12일부터 사흘간 할렐루야대회 일정 모두 마쳐…15일 금강산에서 조찬기도회도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회장:정순원목사)가 주최하는 ‘2019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가 14일 주일 저녁집회를 마지막으로 총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회됐다.
뉴욕교협 45회기 표어인 ‘성결한 삶’을 주제로 막을 올린 2019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는 뉴욕을 비롯 동부지역 일대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최근에 열린 대회 가운데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교협의 한 관계자는 “할렐루야대회 직전 성령화대성회 때부터 목회자와 장로들이 수차례 준비기도회로 모인 것은 물론 기도회로 모일 때마다 할렐루야대회의 진행사항을 면밀하게 준비한 것이 그동안의 단점들을 보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시말하면, 대형집회 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행정사항을 잘 준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이은 수차례 준비기도회로 연합과 협력 강화
이번 주강사로 나선 정연철목사(삼양교회 담임)는 한인 이민교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2일(금) 첫날 집회를 지나며 적지않은 반향이 일어난 것으로 주최측은 보고 있다.
정목사의 메시지가 담은 내용이 기존의 메시지와 차별화되는 ‘신앙인의 정체성’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정목사의 설교는 이민사회는 물론 갈수록 쇠퇴하는 한국교회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신앙의 본질과 교회의 본질, 그리고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직분의 자격 등 가장 근본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긍정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신앙의 본질 겨냥한 묵직한 메시지 감동
또 하나는 정목사의 메시지에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관행’을 비판하며 가정의 모든 책임이 부모에게 있듯 교회문제의 모든 책임도 목회자에게 있음을 명시했다는 점이다. 교회갈등의 책임, 나라와 민족에 관한 책임 등 목회 지도자의 영적책임을 물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연철목사는 대회일정을 모두 마친 후인 15일(월) 플러싱 금강산에서 뉴욕교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도 ‘성도로서 보여야 할 본질적인 삶’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로 나누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흔히 어떤 일을 하다가 실패하면 혹은 성공하면 그것으로 평가하는 우를 범한다”고 지적했는가 하면, 번영신학에 물든 교회성장을 추구함으로써 물질주의가 교회 안으로 유입하게 했다고 목회철학 재정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불편한 관계였던 뉴욕목사회(회장:박태규목사)와 뉴욕복음화를 위해 최대한 협력한다는 약속을 서로가 존중해 할렐루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뉴욕 내 한인교회들의 성숙한 연대의식 눈길
또, 이번 대회와 관련해 뉴욕지역 대형교회의 협력도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대형교회 연합찬양대는 물론 대형교회 성도들 및 크고작은 교회들의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이번 대회 기간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뉴욕교협 회장 정순원목사는 “아직 평가회 전이지만 큰 문제없이 잘 치러져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동안 준비기도회와 홍보활동, 후원금 협조 등 안팎으로 분주했던 모든 도움의 손길들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국민일보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