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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포럼 2일차- 2세 목회와 신앙교육, 2세 교육의 주제로 발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목사)는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의 제2차 포럼을 6월22(월)에 이어 23일(수) 오전 10시30분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목사)에서 열고 2세 목회와 신앙교육, 교육의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김준현목사(AYC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한 둘째날 포럼의 강사와 주제는 황영송목사(뉴욕수정성결교회)의 ‘2세, 청장년목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홍한나권사(퀸즈장로교회)의 ‘코로나19 이후, 신앙교육의 방향에 대한 제언’, 이현구목사(퀸즈한인교회 교육목사)의 ‘2세 교육,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이다.

황영송목사는 첫 포럼 발제자로 나와 ‘2세, 청장년목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란 주제의 포럼을 통해 “팬데믹을 통해 공동체를 재조명할 수 있었다. 물리적으로는 멀어도, 감성은 하나로 묶는 신앙적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 과거엔 모두 한 장소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지만 포스트 코로나 사회의 변화는 전통적으로 알고 있던 공동체 모습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황목사는 이어 “이미 젊은 세대는 코로나로 인해 한어권 예배가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이 모형의 예배에 익숙한 편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 자체가 그렇다. 그러면서도 육신적, 정신적, 영적 공허감을 채워줄 수 있는 다른 모습의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신앙적 거리 좁히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목사는 또 “창조적이고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 만들기가 중요하다. 설교와 가르침과 나눔에서 Poly-lingual이 많아진다. 예배당에 가득히 모인 교우들을 보고 설교를 했다면 카메라를 보면서 설교를 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단면이 아닌 여러 면의 카메라 앵글이 도입될 것이다. 장점은 교회 밖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목사는 “명확한 방향 제시와 소통이 있어야 한다. 팬데믹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지속해서 소통함으로 상황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코로나19에 관한 정보와 소식을 재빠르게 접하고 교회의 정책 결정들을 교회 구성원들에게 때마다 공유하는 노력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한나권사는 ‘코로나 이후, 신앙교육의 방향에 대한 제언’이란 주제의 포럼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만큼은 알고 있기에 오히려 준비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자녀를 교육을 통해 구원할 수는 없다. 교육은 구원의 수단이 될 수 없다. 구원의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홍권사는 이어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것은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그 분이 나의 머리되시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배우고,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순종함으로 자녀들에게 말씀을 몸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홍권사는 계속해 “신앙교육의 방법으로는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하나님을 이야기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며 “팬데믹 상황은 무너졌던 가정의 신앙교육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 기회다. 하나님은 부모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새롭게 빚어가고 계신다”고 전했다.

홍권사는 마지막으로 “교회가 할 일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교회학교 투자와 지원뿐 아니라 자녀들을 가르치는 부모를 훈련하는 일에 더 많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학교의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부모의 신앙 없으면 다음 세대의 부흥은 기대하기 어렵다. 가정 공동체가 무너져버린 시대, 자녀들이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찾도록 교회는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구목사는 ‘2세교육,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란 주제의 포럼을 통해 “교회에서 모두 2세 교육을 외치고 큰 변화와 성장을 원하지만, 동시에 모두가 어려워하고 절망한다.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집중적인, 반복적인,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녀 교육에 시간과 재정, 사랑을 쏟아 부을 때 2세 교육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목사는 이어 “말씀과 교육을 통해서 자녀들의 변화와 성장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 모든 교회의 공통적인 관심이다. 교회에서도 사실, 공교육에서의 소망과 절망이 함께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교회학교의 노력이 크게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나, 고개가 기우뚱 하기도 한다. 분명히 매 주 열심히 가르치지만 그런데 결과는 아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이목사는 또 “만약 가정이 신앙 전수에 부족하면 어떻게 하나. 믿음이 연약하거나 체계적인 신앙 전수에 대한 배움이 부족한 부모가 적잖이 있다. 팬데믹으로 더욱 부모-자녀간의 시간이 많아진 이 때에 우리가 함께 고민해봐야 할 주제다”라며 “아이들에게 하지 마, 컴퓨터 꺼, 라는 통제식 접근에서 질문과 대화를 통한 접근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끝으로 “우리 자녀들은 온라인에서 시작해 온라인으로 마치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는 시기가 저희 세대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교회가 무게 중심을 교육으로 옮기면서, 담임목사님, 당회 모두 합심해서 교육을 중심으로 교회를 재편해 나갈 때, 앞으로의 2세 교육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협회장 양민석목사는 평가 및 제언을 통해 “세 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강조된 것은 신앙교육이다. 신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ommunication(대화 및 관계와 소통)이라 본다. 커뮤니케이션을 교계에 갱신의 과제로 내놓고 싶다. 관계에는 하나님과의 관계, 설교자와 듣는 자의 관계, 가르침의 관계, 친교의 관계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목사는 이어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안 되는 방법 중에는 이메일과 문자보내기, 그 다음이 전화, 그 다음이 화상이란 통계가 있다. 가장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Face to Face다. 지금 이 시기는 어쩔 수 없이 화상이 제일 좋은 커뮤니케이션이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보는 대화만이 가장 좋은 소통의 방법”이라 강조했다.

양목사는 계속해 “교회가 대화의 방법을 위한 공부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교회에서 대화에 대한 교육을 많이 안 시켰다. 이제 우리는 유대인의 하브라타와 쉐마 교육을 교회교육에 적용시키는 것도 좋다고 본다. 질문을 던지고 주고 받는 교육이 교회에서, 가정에서도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야 된다”며 “교회를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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