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감정과 믿음의 의무
(조나단 에드워드)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설정하신 믿음의 의무를 통하여 영적 감정의 중요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기도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위엄과 거룩하심과 선하심과 충만하심을 선포할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 자신의 무지함과 무가치함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과 또한 우리의 소망도 토로한다.
그러나 왜 기도를 하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아시므로 그것들에 대해 알릴 필요도 없고, 그분의 목적을 바꾸거나 또는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시기로 한 축복을 달라고 그분을 설득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그렇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다만 우리의 표현을 통하여 이러한 것들을 선포함으로써 우리 마음을 감동시키고 또한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우리가 구한 축복을 받을 준비를 우리 스스로 하는 것이다.
찬양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의무는 우리가 경험하는 영적 감정을 표출시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시와 산문과 노래와 심지어는 연설이나 발언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라고 명령하신 것에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신적 진리가 시와 노래로 표현될 때 그 신적 진리 자체가 우리에게 보다 더 감동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감정을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세례와 성만찬
세례와 성만찬에 있어서도 같은 진리가 적용된다.
우리의 본성은 육적인 것들과 눈에 보이는 것들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단순히 그분의 말씀을 통하여 복음을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지 않고, 눈에 보이는 상징들을 통하여 복음이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보다 깊은 감동을 주신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복음이 바로 세례와 성만찬이다.
설교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설교를 하도록 하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신적 진리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감정에 진한 감동을 주기 위해서이다. 좋은 주석류와 신학 서적들만으로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다. 이런 책들은 우리 이해를 도울 수는 있어도 우리 영혼을 감동시키는 설교만큼 큰 감화력을 끼치지는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보다 특별하고 생생한 방법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그분의 영적 진리가 적용되도록 선포되는 말씀의 능력을 사용하신다.